
2025년 4월 16일 한국 노년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의 평생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 노년 교육협회(KASE)가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박복선 회장을 만나 협회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박 회장은 교육 현장과 정책실무를 두루 거친 평생교육 전문가로 이번 협회를 통해 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1. 한국 노년 교육협회 창립을 축하드립니다. 협회 설립의 배경은 무엇인가요?
박복선 회장: 감사합니다. 현재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통합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복지 중심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교육을 통해 노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접근이 절실합니다. 협회는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고자 지난 3월 1일 발기인대회를 거쳐 4월 16일 정식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Q.2. 회장님께서는 교육 현장과 정책 양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오셨습니다.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 계획이신가요?
박복선 회장: 저는 타이완 국립정치대학교 대학원에서 평생교육을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귀국 후에는 연세대학교,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고, 이후 충북보건과학대학교와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 및 평생교육원장으로 재직하며 교육 현장과 정책 실천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는 교육과 연구, 정책 실천이 각자의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는 상호 연계되고 순환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만 지속가능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는 단순한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을 넘어, 실제 교육이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Q3. 협회의 교육 철학이나 지향하는 가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복선 회장: 협회의 가장 핵심적인 교육 철학은 노년층을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닌 ‘학습의 주체’로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노년기는 삶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배움과 성장을 통해 다시 삶을 설계할 기회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노인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노년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펼쳐질 수 있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Q.4. 협회가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이나 중점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박복선 회장: 첫째,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고, 영역별 분과를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예정입니다. 둘째, 노년 교육 전문가 양성과 자격 인증 제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셋째,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적 협력 기반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Q.5 회장님께서는 대만과 중국과도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교류는 어떤 성과를 낳았으며, 앞으로의 국제협력 협력 방향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는가요?
박복선 회장: 지금까지 대만과 중국에서 열린 평생·노년 교육 세미나에 15차례 이상 참여하며 한·중·대만 삼국 간 교육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저는 현재 동아시아 평생·노년연구소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아시아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협회 출범을 계기로 대만과 중국의 학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초청해 협력의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한국노년교육협회가 동아시아 노년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여, 상호 학습의 장을 여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Q. 6. 협회가 앞으로 지향하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박복선 회장: 협회의 비전은 '배움으로 자립하고, 참여로 함께하는 행복한 노년'입니다. 협회는 앞으로 노년층이 평생학습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참여하고,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노년이 존중받고, 배움과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기찬 노년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협회의 미래상입니다.
Q. 7.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의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박복선 회장: 노인의 배움은 개인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을 통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노년기에도 새로운 성장이 가능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합니다. 한국 노년 교육협회는 누구나 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 배움을 통해 다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노년기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