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 세계 80개국 중 23번째로 좋은 나라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36개국 2만1천 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나라'(Best Countries)를 조사한 결과 스위스가 1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국가의 영향력과 기업환경, 사회안전망, 삶의 질, 자연환경 등 9개 항목을 물어 순위를 냈다.
스위스에 이어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이 2∼5위에 랭크됐다. 작년 순위에서 1위는 독일이었다.
작년에 4위로 평가됐던 미국은 스웨덴보다도 뒤져 7위로 조사됐다.
미국의 순위 하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그가 펼칠 외교정책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75%는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에 대한 존경심을 일부 잃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었다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멕시코로 4.6%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등을 꺼내며 멕시코 사람들을 자극한 결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의 트럼프 지지율은 8.6%로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내건 영향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는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23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특히 국가 영향력(11위)과 기업환경(13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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