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거주자 외화예금 20억달러 감소…달러·엔화 상승 탓
이경 기사입력  2017/09/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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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2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북핵 리스크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으로 올라섰고, 원·엔 환율은 1050원에 육박하는 등 원화 대비 달러와 엔화가 비싸지면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1억4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그리고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최근 거주자외화예금 추이를 보면 6월에 감소했으나 7개월에는 다시 증가했고, 8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달러화예금은 개인의 예금 인출과 수출기업의 현물환매도 확대 등으로 7억 달러 감소했고, 엔화예금도 수출기업의 현물환 매도확대와 증권사의 증권대차거래 담보금 반환 등으로 7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화예금도 증권사의 주식 선물거래 증거금과 대기업의 유럽연합(EU) 과징금 송금 등으로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이 553억3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12억1000만 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118억1000만 달러로 7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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