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정기적금, 저금리 기조에 4년 새 4조 원 감소
이경 기사입력  2018/0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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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정기적금이 외면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예금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4조 4천5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2%, 1조 1천518억 원 감소했다.

 

정기적금은 금융기관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예금하고 만기일에 약정 금리로 돌려받는 상품으로 사회 초년병 등 서민들이 목돈을 만들려고 많이 가입하며 2000년대 후반까지 인기를 끌었다.

 

2009년 1월 16조 1천226억 원이던 정기적금 잔액은 꾸준히 불어나 2013년 12월 38조 5천934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시기 전년 동기 대비 월간 증가율은 한때 40%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정기적금 잔액 증가 속도는 둔화하더니 2014년 11월부터 마이너스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증가율은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까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기적금 잔액이 정점이던 2013년 12월과 비교하면 3년 11개월 만에 4조 1천378억 원 줄었다.

 

한편, 2013년 초반만 해도 3%대 정기적금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기준금리가 지난해 사상 최저로 내려가며 2%대 정기적금도 보기 어려워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정기적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1.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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