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지·강일 버스차고지에 청년·신혼 공공주택 들어선다
신경진기자 기사입력  2019/11/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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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일차고지 조감도     © 서울시

 

[뉴스포커스 신경진 기자]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강동구 강일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11일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25,443㎡)와 ‘강동구 강일 버스공영차고지’(33,855㎡)가 생활SOC, 공원(도시숲)과 공공주택이 어우러진 새로운 컴팩트시티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청년‧신혼부부만을 위한 총 1,800호의 공공주택,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부지의 50%는 공원녹지로 변모한다. 기존 야외 차고지는 지하화하거나 실내 차고지 형태로 바뀐다. 소음‧매연 같이 야외 차고지에서 발생하는 주거환경 저해요인을 완전히 없애고 새로운 정주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버스차고지 복합개발은 서울시의 '컴팩트시티(Compact City)' 시리즈의 3번째 사업이다. 시는 앞서 도로 위, 교통섬, 빗물펌프장 부지를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새로운 유형의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버스차고지를 입체화‧복합화한 시도가 활발하다. 미국 뉴욕의 마더 클라라 헤일 버스 차고지(Mother Clara Hale Bus Depot)는 실내에 건립해 소음, 매연 등 주거 위해요소를 차단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버스차고지와 대학교(UBC) 기숙사의 복합화를 시도한 바 있다. 

 

시와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 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주민공람을 8일부터 20일간 진행한다. 

 

버스차고지 활용 컴팩트시티 모델은 ▲기존 차고지 첨단‧현대화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건립 ▲도시숲(공원) 조성 ▲지역밀착형 생활SOC 확충 ▲지역생활중심기능 강화, 5가지로 추진된다.

 

시와 SH공사는 버스차고지를 입체화하는 이번 모델이 새로운 시도인 만큼,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장지차고지’에 대한 공모를 시작하고, '20년 3월 ‘강일차고지’ 공모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내년 7월까지 설계안을 채택하고, 내년 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라며, "공사기간 중에는 기존 차고지에서 인접한 곳에 임시차고지를 운영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2024년 이면 실제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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