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사람들은 왜 스타벅스로 가는가 外
신경진기자 기사입력  2020/01/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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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로 가는가?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로 가는가? 

-작은 카페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든 스타벅스식 경영법

 

하워드 베하 지음 | 김지혜 옮김 | 유엑스리뷰(UX REVIEW) |  21000원

 

스타벅스 설립 초창기 멤버이자 CEO였던 하워드 베하는 이익보다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스타벅스의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는 사내 모든 직급의 수많은 리더들을 개인적으로 코칭하며 스타벅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그의 독창적 리더십과 성공을 견인한 10가지 원칙과 기업 관계자들이 명심해야 할 지혜를 소개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중 단 하나도 ‘커피’와 관련된 것은 없다.

 

저자는 직원과 고객을 하나의 ‘인간’으로 바라본다면, 나머지 것들은 알아서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만약 회사 직원을 (인적 자본이나 비용이 아닌) 파트너, 즉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그들은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를 달성하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 중심적 경영법은 스타벅스 초창기부터 자리 잡은 원칙으로 오늘날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하워드 베하는 회사의 외형이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문화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했는지, 회사의 역사적 전환점 이면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  내 꿈은 놀명서 사는 것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지치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70가지 방법

 

와다 히데키 지음 | 김현영 옮김 | 센시오 | 15000원

 

좀 느닷없고 과격하지만,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성실한 사람, 그것도 아주 성실해서 제대로 쉬지 못해 스트레스가 가득 쌓인 사람이 많다.

 

그런데 만약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데 그 과정이 힘들다면 힘을 빼고 목표를 수정하는 게 낫다. 본래의 목적만 잊지 않으면 과정을 좀 느슨하게 조정해도 결코 망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참고 견디기’보다 ‘편안함’을 앞세워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처음부터 편안함을 추구하면 강한 의지도 필요 없다. 규칙을 세우고 강제할 필요도 없다. 3일만 해본다는 정도의 각오로 자신만의 속도로 하는 것이 낫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할 줄 알면 된다. 목표 달성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처음부터 포기하는 사람보다 결과가 좋을 것이다. 지치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달하고 싶다면 ‘노력’, ‘근면성실함’에만 가치를 두는 인생관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 

-이범현의 문화향유권과 문화예술정책 이야기

 

이범헌 지음 | 밈 | 16000원

 

우리사회의 여러 분야 각 계층의 복지 요구가 높아진 것에 비하면 문화예술인의 복지에 대한 요구는 크게 없었다. 이 책은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문화예술인 복지혜택을 본격적으로 요구, 제시한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또 헌법에 보장됐지만 우리 국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문화향유권’에 대한 기본 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문화예술인의 창작 토대를 만드는 지원정책이, 창작자만 위한 것이 아니라 향유자인 국민과 정책을 입법하는 정부까지도, 이 문화향유권 보장이라는 틀 안에서 접근해, 서로가 상생하는 역할이 있음을 밝히고 있어 매우 설득력이 있다.

 

특히 우리사회 사회보장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예술인에게 예술노동에 대한 시각 전환을 먼저 촉구하고, 한국미술협회부터 미술가 노동조합을 만들어나겠다는 포부와, 나아가 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인 유니언을 만들자는 제안은, 대단히 놀랍고 참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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