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취업자 수 47.6만명↓···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허승혜 기사입력  2020/05/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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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2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3월(-19만5,000명)보다 감소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해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은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임시직은 58만7,000명이 감소해 1990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일용직도 19만5,000명이 줄면서 2016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업 취업자가 21만2,000명, 교육서비스업이 13만명이 줄면서 각각 통계가 개편된 2014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66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83만1,000명 증가해 통계 기준을 변경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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