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2개월 연속 급증세 이어져
허승혜 기사입력  2020/08/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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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이 두 달 연속 급증세를 이어갔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20조1천992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천760억원(2.28%) 늘었다.

 

사상 최대 증가세를 기록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급증세다.

 

이들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 증가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됐던 3월에 전월(1조1천925억원)의 두배인 2조2천408억원을 기록했다. 4월에는 4천975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다시 5월 1조689억원, 6월 2조8천374억원으로 급증하는 모습이다.

 

신용대출이 급증한 이유로 우선 거론되는 것은 부동산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나날이 치솟는 집값에 불안감을 느낀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가세하면서 주택 매매 시장이 달아올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가 올랐다. 지난해 12월(1.24%)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주택 마련용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신용대출로 몰렸다는 관측이다.

 

7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52조8천23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천672억원 늘었다. 6월 증가 폭(8천461억원)보다는 크지만, 4조원대 증가 폭을 보였던 올해 3·4월, 1조8천억원이 늘었던 5월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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