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과일·쇠고기 가격···"한국이 세계서 가장 비싸"
허승혜 기사입력  2021/02/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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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입 과일과 쇠고기의 가격이 세계 주요 10개국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8월과 10월 10개국 주요 도시의 24개 품목 물가를 조사한 결과 축산, 과일 등 9개 품목의 가격이 한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유통매장별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것으로, 환율은 지난 7~12월 평균값을 적용했다. 이들 9개 품목의 국내 가격은 모두 10개국 평균보다 1.5배 이상 비쌌다.

 

특히 국내산 쇠고기(1㎏) 가격은 14만8,029원으로, 10개국 평균 가격보다 2.8배 높아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쇠고기(호주산·1㎏)는 10개국 평균보다 1.6배 높은 6만5,023원, 국내산 돼지고기(1㎏)는 2.3배 비싼 3만7,158원으로 세계 1위였다. 국내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자시민모임의 2015년 국제물가 조사 당시보다 각각 38.8%, 33% 올랐다.

 

한국의 수입과일 가격도 국제물가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쌌다. 수입과일 8개 품목(바나나, 파인애플, 자몽, 망고, 레드글로브, 레몬, 오렌지, 키위) 모두 10개국 가운데 한국 가격이 1위 혹은 2위를 차지했다. 바나나, 파인애플, 자몽, 망고는 한국이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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