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2년 연속 하락한 3만1천755달러
이경 기사입력  2021/03/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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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와 원화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만1천달러대까지 낮아지면서 2년째 감소했다.

 

1인당 GNI가 2년 연속 뒷걸음질 친 것은 금융위기를 겪은 2008∼2009년 이후 10여년 만이다.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높아졌지만, 연간 성장률(-1.0%)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천755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3천747만3천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3만2천115달러)보다 -1.1%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 2017년(3만1천734달러) 처음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들어선 뒤 2018년(3만3천564달러)과 2019년(3만2천115달러), 2020년(3만1천755달러)까지 4년째 3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GDP 디플레이터)와 원화 절상의 영향으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4.3%)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타격과 원화 절상으로 1.1% 줄면서 2년 연속 뒷걸음쳤다. 과거에는 1997∼1998년(외환위기), 2008∼2009년(금융위기)에 2년 연속 줄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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