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코인) 거래소마다 이른바 잡(雜)코인 정리에 나선 가운데 유력 거래소 원화 시장에서 일주일 안에 최소한 10개 코인이 또 사라질 전망이다.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중 거래대금 규모 1위인 업비트는 지난 18일 코인 24종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원화 마켓(시장)에 상장한 코인이 10개로, 이들 코인은 업비트에서 오는 28일 12시에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이후 업비트 원화 마켓에 남는 코인은 102개로, 불과 열흘 전(18일)과 비교하면 코인 13%가 사라진 것이다.
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된 나머지 14개 코인은 비트코인(BTC) 마켓(총 161개 상장)에 상장된 코인들이다. 비트코인 마켓 코인들도 10% 가까이 증발하는 것이다.
한 번에 24개 코인의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은 업비트 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업비트에서는 아직 '코인 투자 광풍'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기 전인 작년 10월 30일에 코인 17개의 상장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국내 거래소 가운데 두 번째로 거래 대금이 많은 빗썸은 지난 17일 애터니티(AE),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등 코인 4개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고, 거래대금 규모로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프로비트는 지난 1일자로 무려 145개 코인을 원화 시장에서 상장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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